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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안전입니다.

 

이번에 소개시켜 드릴 전통주는 복분자로 만든 약주 복단지 입니다. 과일로 만든 술인데 왜 '과실주'가 아닌 '약주'로 분류가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리뷰와 함께 적어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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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단지

복분자는 한자로 뒤엎을 복, 항아리 분, 열매 자로 기력에 하도 좋아 복분자를 먹으면 소변으로 요강을 뒤집어 엎는다 라고 하여 붙여진 열매의 이름입니다. 실제로 한방 약재로 분류되는 복분자는 동의보감에서 "남자의 신기가 허하고 정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단지는 색깔로 보나, 맛으로 보나 복분자색깔이 짙어 '과실주'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지만 '약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복분자의 부족한 단맛을 채워주기 위해 설탕이 아닌 쌀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복분자 본연의 맛을 쌀의 자연스러운 달콤함으로 보충한 1540년대 수운잡방이라는 고문헌 레시피를 복원한 술아원의 복단지 입니다.


주종 : 약주

용량/도수 : 350ml / 14%

원재료 : 경기미, 국내산 복분자

양조장 : 술아원

유통기한 : 제조일로부터 90일 까지

 


본래 달지 않고 신맛이 나는 복분자 열매는 대부분의 과당을 한 복분자주, 혹은 복분자주스로 인해 달콤한 열매라고 인식이 되어 있는데, 다른 복분자주와 달리 과당을 하지 않고 쌀을 통해 단맛을 내기 때문에 바디가 묵직하여, 쌀의 은은한 달콤함, 복분자의 산미가 어우러지며 끝맛이 살짝 쓰게 다가옵니다.

 

단맛, 신미, 바디의 밸런스가 잘 맞기 때문에 안주 없이 먹기에도 적당하며, 잘 어울리는 안주로는 장어, 제육볶음, 돼지 갈비찜과 같이 찬 성질의 음식과 잘어울리며, 특히 장어의 비릿함과 기름기를 한꺼번에 잡아주는 역할을 잘 해냅니다.

 

*추천안주

장어구이, 고추장 제육볶음, 돼지 갈비찜


이번에 리뷰해본 전통주는 약주로 분류된 복분자로 만든 술인 복단지 입니다.

 

시판되고 있는 복분자주의 달콤함으로 인해 비슷한 느낌일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전통주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산미가 강했으며 뒷맛은 시큼함을 넘어 쓴맛까지 느껴지는 술이었습니다. 쌀을 이용해 단맛을 냈다고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단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홍초에 알콜을 섞으면 비슷한 맛이 날듯한 느낌입니다. 상당히 호불호가 있는 술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단맛보단 시큼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도전해볼만 합니다. 하지만 혹시 저 처럼 시큼함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다면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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